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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 박항서호와 김학범호.

이 가운데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한국 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피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이 치러졌다.

이날 한국은 이승우와 황의조의 눈부신 활약으로 베트남을 3대 1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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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경기는 박항서 감독과 김학범 감독의 만남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선수들 역시 상대팀 박 감독의 인연이 있는 상황.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 속에서, 한국인 수장들의 맞대결 덕분에 다소 유쾌한 장면들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반전이 한창 진행되는 동안 손흥민은 잠시 물을 먹기 위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마침 손흥민이 향한 곳은 베트남 대표팀 쪽 벤치였다. 당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에게 한국어로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그 옆에는 통역가가 붙었다.

이때 물을 먹던 손흥민이 장난스레 '엿듣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박 감독은 잠시 말을 멈추고 '허허' 웃으며 손흥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손흥민의 장난을 유쾌하게 받아들인 박항서 감독. 같은 한국인이었기에 가능했던 두 사람의 케미에 팬들 역시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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