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현역 입대 20일 앞두고 '금메달' 딴 정구 선수

인사이트(좌) 대한정구협회, (우) 뉴스1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국 정구 선수가 현역 입대 20일을 앞두고 금메달을 획득해 이목이 쏠렸다.


2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정구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김진웅 선수(수원시청, 28)가 우승했다.


이날 김진웅은 개최국인 인도네시아 선수 알렉산더 엘버트 시(Alexander Elbert Sie)를 4-2로 제압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사실 김진웅은 오는 9월 18일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일각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스포츠 대회를 '병역 면제' 수단으로 삼으려 한다는 지적과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정구처럼 비인기 종목은 아시안 게임 병역 혜택이 선수 생활과 은퇴로 나뉘기 때문에 무작정 비판만 하기는 어렵다.


또 정구는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서 아시안게임이 유일한 기회다. 정구는 국군체육부대 종목에도 들어있지 않아 그의 입대는 곧 일반병 복무를 의미했다.


김진웅은 현역 입대가 결정 난 뒤 아시안게임에서 엄청난 부담감을 느꼈다.


금메달을 획득한 뒤 김진웅은 인터뷰에서 "경기를 하면서 그 문제(입대)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메달을 땄다고 해서 마음 풀지 않고 단체전에서도 우승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