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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한국과 베트남의 아시안 게임 준결승이 치뤄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현지 팬들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29일 오후 6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전반에만 2골, 후반에 1골을 몰아치며 단단히 승기를 잡고 있다.

국민들 또한 한국 대표팀이 골망을 두드릴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열렬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Wiwig Prayugi

박항서 감독의 리드 하에 아시안게임 4강까지 진출한 베트남 현지의 응원 또한 뜨겁다.

베트남은 오늘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1~2시간의 단축 근무를 시행하고 거리 응원을 펼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민들의 눈길을 끄는 한 베트남 현지 팬이 있다.

바로 '손흥민은 군대에 가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의 얼굴과 군복을 합성한 피켓을 들고 있는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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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켓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할 시 군대에 가야 하는 손흥민의 상황을 빗댄 것이다.

현재 27세인 손흥민에게 있어 이번 아시안 게임은 입대를 면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때문에 여러 해외 매체들은 이번 아시안 게임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손흥민의 행방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조이 바튼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한국이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손흥민은 미루고 있던 군대를 2년 동안 갔다 와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