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단 4팀 만이 남았다. 금메달까지 단 2경기만 힘을 내면 된다.

지난 27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한국은 황의조의 원맨쇼에 힘입어 4강 티켓을 따냈다.

같은 시간 펼쳐진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는 일본이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뉴스1

이어 '쌀딩크' 박항서의 베트남이 시리아를 꺾고 또 한 번의 4강 신화를 이뤄냈고, 아랍에미리트는 북한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쉽지 않은 관문을 통과한 4팀인 만큼 앞으로의 경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4강전은 한국이 먼저 치른다. 오는 29일 오후 6시 베트남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번 경기는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코리안 감독 더비로도 눈길을 끈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가 끝나면 오후 9시 30분에는 일본과 UAE의 승부가 펼쳐진다. 이 경기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일본의 우세가 예상된다.

뉴스1

특히 4강전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확률도 낮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베트남보다는 한국이, UAE보다는 일본이 승리할 확률이 높기 때문.

8강전 4경기 중 3경기에서 연장 혈투가 벌어진 만큼 체력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과연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