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아시안게임 '4-3' 대역전승으로 재평가 받고 있는 '명장' 본프레레 인터뷰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붕괴된 수비라인은 상대 공격진에게 3골이나 헌납하며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역전골을 터트리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팽팽했던 경기가 1점 차로 끝난 이후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린 한국 축구팬들은 조 본프레레 감독의 명언(?)을 떠올렸다.


네덜란드 출신의 조 본프레레는 지난 2004년 6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됐다.


인사이트본프레레 감독 인터뷰 장면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부임 이후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며 결국 1년여 만에 쓸쓸한 마무리를 맞게 됐다.


비록 경기력은 좋지 못했으나 본프레레는 수많은 어록들을 쏟아내며 아직까지도 축구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나의 전략은 완벽했으나 선수들이 따라주지를 않았다", "그런 식으로 할 거면 집에 가라" 등 여러 어록들 가운데 역시나 최고는 지난 2005년 파주 NFC에서 남긴 말이다.


당시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첫 소집훈련을 가진 본프레레는 수비라인 불안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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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본프레레 감독은 "문제점만 바라보면 더욱 안 좋다"며 "3골 먹으면 4골을 터트리면 된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던 조 본프레레 감독의 인터뷰.


하지만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이후 축구팬들은 그의 명언이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며 감탄(?)을 표현했다.


축구팬들은 "당신에게 죄가 있다면 황의조를 못 만난 것", "본프레레 당신은 대체 몇 수 앞을 내다본 건가요?", "재평가가 시급하다!" 등 재치 있는 글들을 남겼다.


한편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9일 오후 6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피할 수 없는 4강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