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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노리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롤 대표팀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었다.
27일 한국 롤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A조 2경기에서 베트남에 16-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라이즈-트런들-벨코즈-바루스-브라움 조합을 꺼내든 한국은 중반까지 베트남과 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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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상혁은 후반에 혼자서 8킬을 기록해 격차를 벌렸고, 경기 35분 만에 16-8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히 첫 승리를 따내며 중국과의 2차전을 준비한 롤 대표팀.
그러나 이들이 처한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선수들은 주최 측이 제공한 음식인 식빵 세 봉지만 먹을 수 있었다. 결국 식빵과 물로 배를 채우며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도핑 문제 때문에 이곳에서 제공하는 음식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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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보다도 못한 열악한 환경에서 투혼을 벌이며 경기에 임하는 것이었다.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이런 환경은 처음일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선수들의 곤욕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경기 도중 통신 장애 등의 문제로 경기가 수차례 중단됐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투하던 선수들은 갑작스럽게 흐름이 끊겨 당황했고, 제자리에서 경기 재개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