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내일(27일) 오후 6시, 축구대표팀 4강 진출 놓고 '숙적' 우즈벡과 '단두대 매치'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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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 번의 패배는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숨 막히는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숙적'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오는 27일(한국 시간) 오후 6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버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경기를 치른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을 생각보다 빨리 만나게 된 한국 대표팀.


하지만 이란을 완파하며 자신감을 재충전한 축구대표팀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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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에서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한 이승우가 골을 넣으며 물 오른 경기력을 뽐냈고, 황의조와 손흥민도 매 경기 최고의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경고 누적으로 16강전에 결장했던 김민재의 복귀도 대표팀에게는 '천군만마'와 같다.


다만 무릎 연골판이 부어 공식 훈련에도 불참한 조현우의 출장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대표팀에게는 아쉬운 상황이다.


승리를 향한 각오가 뜨거운 이유에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질긴 악연을 끊어내야 한다는 점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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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2018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에게 1-4로 대패했고 당시 김봉길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여기에 지난 2015년 'U-23 킹스컵'에서 한국의 심상민이 우즈베키스탄의 샴시디노프(Shamsitdinov)에게 주먹질을 당했던 과거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샴시디노프는 즉각 퇴장을 당했고 이후 1년 자격정지를 당했다. 


'살인 미수'라 봐도 무방할 정도의 주먹질로 한국 대표팀에게 상처를 안긴 샴시디노프는 시간이 흘러 징계가 풀렸고,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우승으로 향하는 관문에서 만나게 된 '숙적' 우즈베키스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악연 끊기와 4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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