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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경쟁 상대로 만나는 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 선수들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예고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오진혁, 이우석, 김우진이 함께 출전해 중국을 상대로 우승했다.
단체전 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개인전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김우진이 그 주인공.
그러나 '2관왕'을 노리는 김우진의 상대는 바로 후배 이우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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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인 이우석은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이다. 이우석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으로 곧장 제대할 수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면 부담이 없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두 사람의 입장이 난처해진다.
이에 대해 김우진은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내가 남의 일까지 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정정당당하게 승부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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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또한 빙그레 웃으며 김우진의 말을 이해했다.
양궁 대표팀에게 이우석의 병역혜택은 개인이 책임져야 할 몫이다.
앞서 병역 혜택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축구, 야구와는 전혀 대비되는 모습이다.
오직 실력만으로 겨루기를 예고한 김우진과 이우석의 금빛 전쟁은 오는 27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