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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가 68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 플리너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kg급 결승전에서 이대훈이 이란의 아미르모함마드 바크시칼호리에게 12-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 상대였던 바흐시칼호리는 이대훈의 라이벌로 꼽히는 요르단의 아마르 아부가시를 꺾은 인물이다.
바흐시칼호리는 아마르 아부가시를 10-9로 꺾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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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을 꺾은 인물을 만났기 때문일까. 결승전 초반 이대훈은 바흐시칼호리에게 4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회전부터는 이대훈 특유의 활발한 공격이 시작됐다. 이대훈은 공격을 적중시키며 6-7로 점수차를 좁혔다.
3회전은 이대훈이 주도권을 잡았다. 몸통 지르기로 동점을 만든 그는 돌려차기로 바흐시칼호리의 얼굴을 가격해 3점을 따내며 10-7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3회전 막바지. 이대훈은 상대에게 1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2점을 따내는 데 성공해 12-10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금메달을 확정 지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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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대훈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앞서 이대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63kg급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 위인 68kg에 출전했지만, 금메달을 당당히 목에 걸었다.
한편 태권도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