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엠빅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MBC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엠빅뉴스에는 자카르타 선수촌의 모습이 공개됐다.
45개 나라의 선수단이 머무는 선수촌은 겉으로 보기에 갓 지은 새 건물처럼 보였다.
그러나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들은 생각보다 열악한 숙소에 불만을 호소했다.
YouTube '엠빅뉴스'
가장 먼저 선수들은 청소가 안 돼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선수는 "처음에 (선수촌에 들어와) 가구 들어냈는데 거미가 왔다 갔다 거렸다"며 "여기 먼지 같은 건 저희가 싹 다 청소한 거다"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시설이었다. 선수촌 내부에는 냉장고가 없어 차가운 물을 마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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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현지에서는 평균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차가운 생수 한 번 입에 못 대는 선수들이 불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작고 좁은 침대는 덩치가 큰 선수들에게 불편하게 느껴졌다. 길이 180cm의 침대는 일반 성인이 묵기에도 좁아 보였다.
YouTube '엠빅뉴스'
선수촌에는 TV는 물론이고 에어컨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조차 구비돼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해야 할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