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손흥민 "포체티노 감독님이 '꼭' 금메달 따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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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토트넘 홋스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포치) 감독은 EPL 개막전 뉴캐슬과의 경기에 교체투입을 준비하는 손흥민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 마무리 잘하고, 금메달 따 와"


지난 11일(한국 시간)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뉴캐슬의 개막전이 열렸다.


토트넘은 얀 베르통언과 델레 알리의 연속골로 뉴캐슬을 2대1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교체 출전하며 개인 통산 EPL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인사이트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감독님은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지만, 응원도 해주셨다"면서 "(아시안게임) 가서 꼭 금메달 따오라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팀 전력 약화는 아쉽지만 아끼는 선수가 무거운 짐을 덜고 훨훨 날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을 전한 것이다.


포치 감독뿐 아니라 현지 팬들의 손흥민을 응원했다.


토트넘은 페이스북 등 공식 SNS 계정에는 손흥민의 'EPL 100번째 출전' 달성을 축하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토트넘 현지 팬들은 여기에 댓글을 달며 응원에 동참했다.


현지 팬들은 "아시안 게임에서 행운을 빌어 소니!"라면서 손흥민을 응원했다. 그중에는 "군 면제  꼭 받았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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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Tottenham Hotspur'


한편 개막전에서 손흥민은 10분 정도만 그라운드를 누볐다. 팬들은 다소 아쉬워했지만 손흥민에게는 호재다.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기 때문.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적기 때문에 체력을 아꼈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손흥민에게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은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토트넘은 물론 토트넘의 팬들까지 우리나라의 아시안 게임 축구 금메달을 바라고 있다. 이제는 손흥민이 이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눈부신 활약을 펼칠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