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풀코스 딱 '3번' 뛰고 한국 신기록 세웠던 마라톤 선수가 금메달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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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kdy09020'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본래 5,000m와 1만m 선수였던 김도연이 마라톤에 도전하자 한국 육상계는 충격에 빠졌다.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한 김도연이 2시간 25분 41초로 21년 만에 한국 마라톤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녀가 마라톤 풀코스 3번째 도전 만에 이룬 대기록이었다.


이제는 '천재 마라토너'라고 까지 불리는 그녀의 다음 목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마라톤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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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의 도전이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니었다. 


최선근 감독의 권유에 따라 마라톤에 입문했지만 5,000m와 1만m를 뛰던 그녀에게 하루 30km씩 뛰는 훈련은 쉽지 않았다.


포기를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프로 선수가 아닌데도 열심히 훈련하는 마라톤 동호인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자신을 다잡고 피난은 훈련을 이어온 그녀는 지난 3월 김도연은 마라톤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여자 마라톤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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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이 풀코스를 3번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한국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데는 그녀만의 독특한 주법 때문이다.


그녀는 뛰는데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대한 적게 해 소모되는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했다. 또한, 노래를 흥얼거리며 리듬감을 찾으면서 뛴 것이 기록 단축에 큰 도움이 됐다.


이제 아시안게임 도전을 앞둔 그녀는 태극마크를 달고 1위로 결승 테이프 끊는 장면을 상상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년 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겪은 한국 육상계에 김도연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지 국민이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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