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중국축구협회, '2020 도쿄올림픽' 위해 히딩크 감독에 U-21 대표팀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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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02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이 중국 U-21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4일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와 '톈진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과 협상하고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을 위해 U-21 대표팀 감독을 맡게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은 상당히 진정된 상태. 히딩크 감독과 그의 코치 사단이 함께 중국 U-21 대표팀을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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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수석코치는 물론 골키퍼 코치, 전력분석 코치, 피지컬 코치 등 대표팀에 완전히 히딩크 색깔을 입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했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성인대표팀을 맡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받는 대우와 완전히 같은 대우다.


중국축구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목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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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부터 최근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4대회 연속 진출에 실패한 중국이 올림픽만큼은 꼭 성적을 내겠다는 것.


세계를 놀라게 했던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계약 기간은 3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봉은 히딩크 감독이 다소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리피 감독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는 게 중국 매체의 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