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이 '대(구) 헤아' 조현우의 롤모델인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조롱했지만, 데 헤아는 화내지 않았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스페인 국가대표이기도 한 레알의 아센시오, 바스케스가 맨유의 데 헤아를 보고 "카리우스! 카리우스!"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레알의 두 선수는 2018-19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유소년 선수도 하지 않을 실수를 하는 것을 두번 이나 목도했다.
그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데 헤아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날두의 슈팅을 막을 때 실수를 범했다. 실수는 곧바로 골로 이어졌고, 전 세계 축구팬은 데 헤아의 실수를 두고 '최악'이었다고 비판했다.
데 헤아의 실수가 인상 깊었던(?) 레알의 두 선수는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 가든스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만난 데 헤아를 보고 "카리우스!"라고 놀렸다.
조롱과도 같은 잔인한 농담이었지만, 데 헤아는 이들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고 전했다. 화를 내지 않고 국가대표 동료들을 친근하게 반겼다는 것.
실수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늘 '최고'를 향해 전진하는 데 헤아의 '멘탈'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장면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좌측이 바스케스, 우측이 아센시오 / GettyimagesKorea
카리우스 / GettyimagesKorea
또한, 동생들에게 화를 내지 않고 형으로서 유쾌하게 넘어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한편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vs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산체스의 1골 1도움을 앞세운 맨유가 벤제마의 1골로 체면치레를 한 레알에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