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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토트넘이 이를 승낙한 배경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파주 NFC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소집 첫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차출 일정에 대해 밝혔다.
이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은 9, 10월 A매치 경기에는 참가하고 11월에는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년 1월 개막하는 아시안컵에는 손흥민이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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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상대 국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1월에 예정된 A매치는 2경기다.
'2019 AFC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일정이 될 2경기에 대한축구협회가 손흥민을 부르지 않기로 한 데에는 토트넘 홋스퍼 FC 측의 주장이 적극 반영됐다.
손흥민의 군 면제가 반드시 필요한 토트넘은 국제축구연맹의 차출 의무 규정이 없는 아시안게임에 그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내년 아시안컵까지 감안했을 때 팀 내 주축 선수인 손흥민이 한 시즌에 2개의 큰 대회에 참가하는 건 토트넘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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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토트넘 측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 거부를 조건으로 제시했고 대한축구협회는 11월 A매치에 차출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이를 대체했다.
추가로 내년 1월 13일에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 이후 손흥민을 아시안컵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소속 구단과 조국이 동시에 원하는 손흥민의 입지 상승에 누리꾼들은 "역시 '갓'흥민 우승하고 군 면제받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홋스퍼 FC의 이번 결정으로 손흥민은 오는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직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