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ROAD FIGHTING CHAMPIONSHIP'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고등학생 신분으로 로드FC 데뷔전을 치른 이한용 선수가 자신의 몸에 새긴 문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9일 로드FC는 공식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원주 급식짱' 이한용 선수의 데뷔전 비하인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 선수는 "엄청 간절했기 때문에 너무 기대됐고 떨렸는데 비록 졌지만, 훈련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악플과 관련, 문신이 많다는 이야기에 대해 언급했다.
YouTube 'ROAD FIGHTING CHAMPIONSHIP'
이 선수는 "고등학교 3학년인데 문신이 좀 많다. 철이 없을 때 친구들과 '우정이다' 그러면서 문신을 했는데 사실 작년 7월에 제일 친한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늘을 떠났다"고 어렵게 운을 뗐다.
그는 "그 친구와 방황하면서 가족보다 더 깊은 사이로 지냈다. 그 친구가 웃을 때 하회탈 같았다. 그래서 마스코트로 하회탈과 친구 이름을 팔에 새겼다"고 설명했다.
하늘나라로 떠난 친구를 평생 기억하기 위해 문신을 한 것.
이 선수는 "물론 고등학생이 문신을 한 건 잘못이지만 이왕 한 거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운전하는 이한용 / 사진 제공 = 로드FC
앞서 이 선수는 고등학생 나이에 자가용을 몰고 다니면서 '무면허 운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선수는 "아버지가 당뇨병이 있는데 합병증이 눈으로 와 왼쪽 시력을 거의 잃었다"며 "아버지를 모셔야 하기 때문에 면허를 먼저 취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눈이 더 나빠지기 전에 데뷔전을 치르고 싶었는데 이뤄져서 다행"이라며 비록 데뷔전에선 패배했지만 다음엔 꼭 이기겠다는 다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