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난민 복서' 이흑산, WBA 아시아 챔피언 등극 실패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흑산이 챔피언 정마루의 벽 앞에서 결국 무너졌다.


29일 '난민 복서' 이흑산(본명 압둘레이 아싼·35살)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WBA 아시아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 도전했다.


이날 이흑산은 웰터급 챔피언 정마루와 불꽃튀는 경기를 보여줬지만, 12라운드 종료 1-1(115-116,116-112,114-11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 이흑산은 긴 팔을 이용해 상대선수 정마루를 구석으로 몰아세웠다. 기세를 몰아 이흑산은 강펀치를 날리며 기 죽지 않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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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루 역시 팽팽하게 방어했다. 천천히 링 중앙을 차지하더니 이흑산의 공격을 피한 뒤 펀치를 되돌려줬다.


장마루의 방어에 이흑산의 아시아 정상 등극은 실패했다. 그러나 6승 2무 전적으로 무패 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카메룬 출신의 이흑산은 군대에서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가혹행위를 당하다가 지난 2015년 10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뒤 수많은 노력 끝에 난민 지위를 획득했다.


이어 지난해 8월 국내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5월27일에는 한국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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