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MLB'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의도치 않은 관중의 손장난이 홈런을 앗아갔다.
27일(한국 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서 아쉽게 홈런이 무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쉽게 홈런을 빼앗긴 선수는 한국인 최지만(27, 탬파베이 레이스)이었다.
이날 최지만이 속한 탬파베이는 볼티모어의 홈구장인 오리올 파크를 찾아 원정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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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 초, 최지만은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투수 알렉스 콥이 던진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배트에 정확히 맞은 공은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비디오 판독 결과 펜스를 넘은 최지만의 타구를 한 관중이 건드리면서 해당 타구가 다시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결과적으로 최지만의 타격은 홈런에서 2루타로 정정됐다.
중계진은 "이건 홈런이다. 관중의 실수로 최지만이 홈런을 뺏겼다"라고 언급했고 최지만도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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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타구를 잡겠다는 관중의 욕심만 없었어도 최지만은 1부 리그 시즌 4번째 홈런을 완성함과 동시에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아쉬움이 가득한 타석. 최지만은 조이 웬들과 아데이니 헤체베리아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으며 1득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누리꾼들도 "방망이에 정확히 맞았는데 너무 아깝다. 선수 본인은 얼마나 아쉬울까", "운이 안 좋았지만 경기력이 좋아서 다행이다" 등의 댓글로 안타까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했다.
한편 이날 비록 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최지만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최지만의 활약을 앞세운 탬파베이도 볼티모어를 4-3으로 꺾으며 2연승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