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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토트넘 홋스퍼 FC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차출 보내기 너무 싫다고 토로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카운티 크레딧 유니온 스타디움'에서는 토트넘 홋스퍼 FC와 AS 로마의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루카스 모우라와 페르난도 요렌테의 멀티골로 4대1 대승을 거둔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기자들이 시즌 개막 후 약 3주간 팀을 이탈하는 손흥민에 대해 묻자 포체티노 감독은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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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쏘니'라는 손흥민의 애칭을 써가며 "팀 내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하면 쏘니가 시즌 도중 장기간 팀을 떠나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토트넘에서 공격의 핵심을 맡고 있는 손흥민의 부재는 팀에게 부정적일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시즌 초반이 중요하단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단호한 반응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중요한 시즌 초반을 잘 넘기기 위해 불평·불만을 내비치기보다는 철저하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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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손흥민의 공백에 대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 구단이 소속 선수를 차출할 의무가 없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은 손흥민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가 되면서 토트넘도 그의 조기 합류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8월 10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E조에서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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