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성인'으로 돌아오는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일본 파이터와 7번째 맞대결

인사이트로드FC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5년 10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출연하면서 화제가 됐던 '여고생 파이터'가 있다.


'3초 아이유'라는 별명이 있었을 정도로 앳된 외모의 소유자이기도 했던 '여고생 파이터'의 이름은 바로 이예지.


이예지는 방송 출연에 앞서 2015년 7월 로드FC 024에 출전했고, 비록 패했지만 끈질긴 투쟁심을 보여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방송에 출연하면서, 무서운(?) 이미지가 아닌 귀엽고 소녀 같은 느낌 덕분에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ROAD FIGHTING CHAMPIONSHIP'


이예지는 사랑을 받는 데 그치지 않았다. 여느 신예들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면 변하는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 철저히 훈련시간을 지키며 연습한 그는 총 6번의 로드FC 공식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모두 '일본인 파이터'였다. 이예지는 그 경기에서 세 번 이기고 세 번 졌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2017년) 8월에 치렀다. 상대에게 손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무너졌다. 사람들은 "실력이 딱 거기까지인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예지는 약 1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 앳된 외모와 '여고생'이라는 별명이 아닌, 오로지 실력만으로 평가받고 싶었던 그는 1년 동안 여러 파이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로드FC


1년간의 긴 훈련을 마치고 오는 28일 '일본인 파이터' 아라이 미카(25, MIBURO)와 복귀전 겸 7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6경기 모두 상대는 일본 파이터였는데, 공교롭게도 복귀전 역시 일본 파이터이다. 3승 3패인 현재 기록에서 '1승'을 꼭 추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승리를 위해 최근, 태권 파이터 홍영기에서 '태권킥'도 전수받았다. 자신의 장점인 '타격'을 더욱 잘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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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로드FC


'고등학생' 자격으로 치렀던 지난 경기들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성인'으로서 치르는 이예지. 고향 '강원 원주'에서 치러지는 이번 로드FC 048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이예지는 "1년 만에 시합이라 마음이 설렌다. 그동안 '여고생 파이터'라는 수식어에 갇힌 듯했는데, 이번 경기는 온전히 '이예지'로 서는만큼 긴장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파이터' 이예지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 도약"이라면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8일 토요일 강원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로드FC 048에는 라인재가 최영을 상대로 미들급 챔피언에 도전하며,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도 출전해 감격스러운 승리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