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960억원' 골키퍼 오자 '멘탈' 나가버린 리버풀 카리우스가 올린 글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역사상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줘 전 세계적인 조롱을 받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 신인 골키퍼도 하지 않을 실수를 2가지나 저지르며 소속팀 리버풀의 6번째 챔스 우승이자 13년 만의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에 리버풀의 팬들은 "카리우스 대신 다른 골키퍼를 영입하라"고 외쳤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현우가 활약하자 카리우스 대체자로 영입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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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스포츠


그런 와중에 카리우스는 친선경기에서 또 한 번 실수를 저질러 조롱을 당했다.


결국 리버풀은 이탈리아 AS로마 소속의 골키퍼 알리송을 960억원에 영입했다. 우승을 위해서는 카리우스를 넘버원 골키퍼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이른바 '콥'들, 리버풀 팬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고, 다시는 카리우스를 보고 싶지 않다고 외쳤다.


이런 반응들이 치욕으로 느껴진 탓이었을까. 카리우스는 개인 공식 인스타를 통해 역으로 팬들을 조롱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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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다른 사람들의 실패나 고통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정말이지 너무 '불쌍'하다"라고 반응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의견을 개진하는 이들을 '불쌍한 사람' 치부한 것.


이어 "그 정도로 화가 나게 하거나, 증오를 가져야 하는 일이 당신들에게 일어났다면 그게 빨리 지나가고 좋은 일이 오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쏟아지는 비판이, 사실은 자신의 무능력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것뿐이라 생각하는 듯한 뉘앙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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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NIXBLACK'


카리우스의 이같은 반응을 접한 축구팬들은 "멘탈이 완전 나갔나 보다", "불난 집에 기름을 붓네"라는 반응과 함께 "비싼 주급 따박따박 받으면서 그 정도밖에 못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못한 건 못한 거고, 가족 들먹이며 인스타 테러하는 사람들 때문에 분노한 것을 두고 비판하지는 말자"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카리우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 Instagram 'lorisk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