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손흥민·황희찬 '조기 합류'에 필요성 줄어든 '와일드카드' 황의조

인사이트황의조 / 뉴스1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해외파 손흥민·황희찬이 아시안 게임에 조기 합류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와일드카드 황의조의 필요성이 줄어들어버렸다.


지난 16일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의조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시안 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일각에서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성남 FC 재임 시절 황의조와 함께 활약했다는 것을 근거로 '인맥 축구'라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합류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고, 만약 늦을 경우 조별리그에서 가용할 공격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와일드카드 한 장을 공격진에 썼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좌)손흥민, (우)황희찬 / 뉴스1


그러나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오는 8월 11일 치러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 이후 손흥민의 아시안 게임 합류를 허락했다.


황희찬 역시 오스트리아리그 FC 레드불 잘츠부르크과 재계약 당시 아시안게임 차출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져 손흥민과 비슷한 시기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다.


첫 경기는 14일이어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100% 출전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조기 합류는 선수단의 사기에는 분명한 호재다.


이처럼 해외파 선수들의 조기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팬들은 가장 필요한 자원에 써야 하는 와일드카드를 '백업 선수'에 썼다며 논란 제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좌)손흥민 / 뉴스1


한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축구가 오는 14일 열리는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우승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아시안 게임은 올해 한국 나이로 27세가 되는 손흥민이 사실상 합법적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4주 기초 훈련+2년 해당 종목 종사'만으로 병역을 대신하는 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아직 전성기인 자신의 기량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