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유벤투스, 호날두 유니폼 팔아 하루만에 이적료 절반인 '712억' 벌었다

인사이트Twitter 'juvefcdotcom'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역시 우리 형 호날두는 대단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유벤투스 호날두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렸다.


14일(한국 시간) 영국 로이터를 비롯한 이탈리아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지난 11일 호날두 유니폼을 판매한 이후 24시간 동안 5,400만 유로(한화 약 7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호날두 유니폼은 마킹을 포함해 104유로(약 14만원)로, 판매 시작 후 집계한 결과 단 하루 만에 총 52만장이 팔려 나갔다.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1초당 7~8장씩 팔려나간 셈이다.


금액으로 계산하면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데려오며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한 이적료 1억 500만 유로(1,385억원)의 절반을 넘는 액수다. 


외신은 "판매를 시작한 날부터 많은 사람이 유벤투스 스토어 앞에서 유니폼을 기다렸다"면서 "50만명이 온라인에서, 2만명이 유벤투스 스토어와 아디다스에서 유니폼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Twitter 'ForzaJuve2017'


유니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벤투스 주식 가치는 호날두 영입 후 무려 20%가 상승했다. 


SNS 영향력도 막대해졌다. 실제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불과 며칠 사이 150만명 늘어나 14일 현재 1168만명에 달한다.


1억 유로라는 거액을 투자하고 그 배에 달하는 영업 효과를 보고 있는 유벤투스. 과연 호날두가 직접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때에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 소식에 유벤투스 등 번호 7번의 주인 '후안 콰드라도'는 자신의 등 번호를 공식적으로 포기했다. 등 번호 7번은 호날두의 오랜 상징이기 때문이다.


콰드라도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호날두의 이름과 자신의 옛 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호날두를 향해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축복이다. 호날두의 새로운 도전을 축복한다"고 글을 남기며 축하를 전했다.


인사이트Instargram 'cuadra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