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스포츠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현대 축구는 과거보다 한 선수 한 선수가 더 많이 뛰면서 압박하고, 패스를 주고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만큼 '체력'은 축구 선수에게 더욱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90분 동안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이 필수적이다.
그럼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보다 더 많이 뛴 선수는 누굴까.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폭스 스포츠 발표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거리를 뛴 선수는 크로아티아 '캡틴' 루카 모드리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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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가 뛴 거리는 39.1마일(약 63km)로 이는 이번 대회 출전한 736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이 뛴 것이다.
63㎞의 거리는 서울역을 출발해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송탄역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모드리치는 이 거리를 월드컵에서 치러진 6경기 동안 질주했다.
통상 보통의 선수들이 10km 정도를 뛴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의 질주는 실로 놀랍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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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위해 더 많이 뛰며 헌신한 모드리치의 활약이 활동량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었으며, 수 많은 공간 창출 그리고 창의적인 패스로 경기를 조율했다.
그 덕분에 모드리치는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대회 최다인 세 차례나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모드리치의 이러한 활약 덕분이었을까. 크로아티아는 EPL 슈퍼군단으로 이뤄진 잉글랜드를 격파하고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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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드리치는 월드컵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축구 매체 '골닷컴UK'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내가 획득한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월드컵 우승과 맞바꿀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우리는 모두 챔피언이 되고 싶어 한다"며 "세계 챔피언이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과연 모드리치가 앙투안 그리즈만, 폴 포그바, 킬리앙 음바페, 은골로 캉테 등이 버티고 있는 세계 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조국에 기적 같은 우승을 안길 수 있을지 세계 축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밤 12시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