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부상으로 월드컵 탈락하고 눈물 흘린 김진수에 달려가 꽉 끌어안은 손흥민

인사이트YouTube 'KFATV'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둘도 없는 '절친'으로 소문난 손흥민과 김진수의 가슴 뭉쿨한 월드컵 뒷이야기가 알려졌다.


월드컵을 3개월 앞둔 지난 3월 14일 김진수는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부상 진단 결과는 내측인대파열. 4년 전에도 부상으로 브라질행 꿈이 좌절됐던 김진수에게 또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는 중요한 시기마다 발목을 잡는 부상에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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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오직 앞만 보고 달려왔던 김진수는 월드컵 출전이 힘들어지자 결국 서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손흥민은 5월 28일 온두라스 평가전 킥오프 직전 반드시 골을 터트려 김진수를 위로하겠다고 다짐했다.


홀로 벤치에 앉아 자신은 함께하지 못한 경기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동료들을 바라보고 있던 김진수.


아쉬운 마음을 애써 감춘 채 그는 먼 발치에서 누구보다 진심으로 동료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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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김진수의 응원이 통하기라도 한듯 손흥민이 멋지게 후반 선제골에 성공했다. 


폭발적인 함성을 뒤로 한 채 손흥민은 곧장 외롭게 앉아있는 김진수에게로 달려와 그를 꽉 끌어안았다.


몇 초간 아무 말 없이 뜨거운 포옹을 나눈 김진수와 손흥민은 눈빛으로 4년 뒤를 기약했다.


한편 김진수는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려 마지막 국내 평가전까지 동행했으나 결국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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