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Manchester United'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해버지, 산소 탱크, 제2의 심장, 캡틴.
이는 모두 한 사람의 별명이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은 유독 '최초' 기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축구를 시작한 박지성은 엄청난 활동량과 특출난 플레이 실력 덕분에 해외의 주목을 받았다.
차차 성장하던 박지성은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공격수로도 활약하며 어느 포지션에서든 제 몫을 다하는 '만능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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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박지성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사비를 털어 '박지성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는 아직도 박지성이 현재 진행형인 '레전드'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
현역시절 그 누구보다 빛났던 박지성의 기록들을 모아봤다.
1.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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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한국인 최초로 유럽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한 선수다.
2005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공식 입단한 그는 '산소탱크'로 불리며 7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했다.
2. 아시아 최초 월드컵 '3회'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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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에서 3회 연속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기록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유일했다.
3. 원정 월드컵 사상 첫 번째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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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룰 때에도 박지성이 있었다.
당시 박지성은 조별예선에서 맞붙은 그리스를 상대로 쐐기 골을 넣어 국민적 환호를 받았다.
4.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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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전성기 시절에는 박지성이 존재했다.
2005년 입단한 박지성은 06-07시즌, 07-08시즌, 08-09시즌 연속 우승을 거머쥔 맨유와 함께였다.
아시아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자는 일본의 이나모토 준이치지만 그는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준이치의 기록을 깨며 3시즌 동안 우승을 이끌었다.
5. 아시아 최초 챔피언스 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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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강팀만이 올라갈 수 있다는 '꿈의 무대'에서 박지성은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2008년 박지성은 FC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에서 리오넬 메시를 완벽 마크하며 세계 축구 팬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박지성은 충격적인 명단 제외를 당해 정장을 입은 채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봐야 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2008년 결승에서 이날까지도 후회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박지성을 결승에서 배제했던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2009년과 2011년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준우승을 따내며 아시아인 최초 선발출전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