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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 진출한 크로아티아가 한 선수의 웃지 못할 실수로 인해 뜻밖의 벌금을 내게 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크로아티아 측에 7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7천9백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가 벌금을 물게 된 이유는 2일(한국 시간) 벌어진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 FIF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음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가 제조한 음료만 허가하고 있다.
만약 코카콜라 이외의 음료를 마시고 싶은 경우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는 '상표'를 떼어내거나 가려야만 한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주전 수비수 데얀 로브렌(Dejan Lovren)은 16강전에서 '레드불'사의 대표 제품인 레드불의 상표를 가리지 않고 그대로 마셨다.
FIFA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이번 징계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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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팬들이 네오나치 배너를 내건 러시아에 매겨진 것보다 7배나 높은 금액의 벌금이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FIFA는 8천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한데 이어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에게 '장비 운용 규정 위반'을 이유로 경고 조치도 내렸다.
수바시치는 과거 경기 도중 사망한 자신의 친구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출전해 그를 추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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