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킹갓흥' 손흥민이 독일전 뒤 'W' 세레머니한 숨은 이유

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소아함 환우를 만났던 손흥민이 약속한 세레머니를 잊지 않고 해냈다.


10일 축구 전문 매체 슛포러브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손흥민은 독일전 경기 직후 활짝 웃으며 브이자 두 개를 이어 'W' 제스처를 만들었다. 이는 대체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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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


앞서 손흥민은 슛포러브와 함께 소아함 환우인 상호를 만났다.


당시 상호와 게임도 하고 대화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손흥민은 불현듯 "어떤 세레머니를 받고 싶냐"고 물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신중히 생각하던 상호는 '브이'자로 뻗은 손 두 개를 합쳐 영어 'W' 모양을 만들었다.


소아암 환우들의 후원재단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Make a Wish)에서 앞글자를 따온 것이다.


손흥민은 "골 넣고 이 세레머니를 상호를 위해 하겠다"며 "경기장에서 정신이 없을 수 있는데 최대한 기억해서"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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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


한 달 후 슛포러브를 만난 손흥민은 카메라를 보자마자 'W' 세레머니를 보이며 "세레머니를 못 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너무 정신없게 골을 넣어가지고 (상호에게) 못 해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독일전 당시 후반부 추가시간 6분에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16강 진출을 예상하며 정신이 없었을 터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기가 끝나고 기억해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