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28년 만에 월드컵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 중심에는 다른 골키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키를 가진 조던 픽포드(Jordan Lee Pickford)가 있었다.
지난 7일(한국 시간) 오후 11시 잉글랜드는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스웨덴을 0-2로 꺾었다.
이날 해리 맥과이어와 델레 알리의 골도 빛났지만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GettyimagesKorea
조던 픽포드는 후반 16분 상대팀의 노마크 찬스 슈팅을 몸을 날려 막은데 이어 후반 26분에는 시야가 가려진 상태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였다.
수차례 스웨덴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조던 픽포드는 경기 종료 이후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실 조던 픽포드는 지난달 29일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얻어맞은 후 상대팀 티보 쿠르투아에게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티보 쿠르투아는 "픽포드는 나보다 10cm나 작다. 나였으면 잡았을 것"이라며 185cm라는 골키퍼로서는 다소 아쉬운 그의 키를 지적한 바 있다.
GettyimagesKorea
하지만 조던 픽포드는 이런 놀림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잉글랜드를 28년 만에 4강 무대를 밟게 만들었다.
조던 픽포드는 경기 이후 "나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나를 괴롭힐 수 없다.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SBS 박문성 해설위원으로부터 "잉글랜드의 조현우"라는 극찬까지 받은 조던 픽포드의 선방쇼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