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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양국 전설의 축구선수들이 내기를 걸었다.
7일(한국 시간) 스웨덴 축구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에서 먼저 내기를 제안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잉글랜드가 이기면 전 세계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저녁을 사주겠다"며 "대신 스웨덴이 이기면 이케아에서 원하는 것을 사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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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역시 그의 배팅에 즉각 응답했다. 베컴은 "스웨덴이 이긴다면 (이브라히모비치가 머무는) LA 맨션에 필요한 것을 이케아에서 사주겠다"며 "단 잉글랜드가 이기면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채 웸블리에서 축구를 보고, 하프타임 때는 피시앤칩스를 즐겨라"고 맞대응했다.
만약 이브라히모비치가 내기에서 진다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음식인 피시앤칩스를 먹게 될 것. 이는 스웨덴 축구의 자존심인 그에게 상당한 굴욕(?)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베컴이 졌을 경우에도 만만치 않은 웃음을 자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까지 맡았던 그가 스웨덴의 가구 제조 업체 이케아를 쇼핑하는 모습 역시 상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현 소속팀이자 베컴의 전 소속팀인 LA 갤럭시는 구단 SNS에 이 소식을 전하면서 "둘의 거래가 성사됐다"고 적으며 내기를 공식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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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축구 영웅들 덕에 뜻하지 않게 언급된 이케아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케아는 공식 SNS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스웨덴이 이겨서 당신이 베컴을 데려오면 우리는 스웨덴식 미트볼과 링곤베리를 대접하겠다"며 "미디엄 사이즈면 괜찮겠냐"고 글을 게재했다.
앞서 베컴과 이브라히모비치는 AC밀란(이탈리아)과 파리 생제르맹(랑스)에서 잠시나마 선수생활을 함께한 바 있다.
한편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8강전은 오늘(7일) 오후 11시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