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33살 나이에 러시아 월드컵 최고 시속 1위 찍은 '킹갓제너럴' 호날두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우리형' 호날두가 축구 선수로는 '황혼'에 가까운 33살에 월드컵 '최고 시속' 공동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일 국제축구연맹(FIFA) 통계에 따르면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대회 경기 중 최고 시속 34㎞를 기록했다.


호날두와 공동 1위에 오른 크로아티아 선수 안테 레비치의 나이는 25살. '킹갓제너럴호날두'는 그보다 무려 8살이나 많은데도 동률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세계 정상급 실력에 더해 자신보다 10년 가까이 어린 선수와 스피드가 비슷할 정도로 신체 능력 또한 월드클래스라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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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날두는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가 '23세'라고 주장해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 주장을 몸소 입증했다.


호날두가 세운 1위 기록은 지난달 16일(한국 시간)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포르투갈vs스페인'의 경기에서 나왔다.


그는 전반 21분 스페인의 코너킥 장면 뒤 이어진 역습 찬스에서 폭풍 같은 질주를 선보였다.


수비에 가담하기 위해 페널티 박스까지 내려왔던 그는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며 단 8초 만에 스페인 골문 앞에 다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호날두와 레비치에 이어 페루의 풀백 루이스 아드빙쿨라는 시속 33.8㎞의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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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아리아스가 시속 33.6㎞로 4위, 잉글랜드의 카일 워커와 제시 린가드가 33.5㎞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희찬도 시속 33.3㎞로 다른 5명 선수와 함께 공동 7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손흥민은 시속 32.8㎞로 공동 21위, 문선민은 시속 32.4㎞로 공동 36위에 오르며 한국 축구대표팀은 50위 안에 3명이나 이름을 올리며 세계 정상급 스피드를 증명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호날두는 최근 유벤투스로 연봉 3천만 유로(한화 약 393억원), 4년 계약 조건에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