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극적 발견'된 태국 실종 소년들 '월드컵 결승전' 초대된다

인사이트Facebook 'EKATOL'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주 가까이 동굴에 갇혀있다 극적으로 발견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준비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태국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을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태국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해당 사실과 함께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친서를 공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해당 친서에서 "우리는 12명의 젊은 축구선수들과 코치의 구조 소식을 걱정스럽게 지켜봐 왔으며 구조대에 의해 살아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안도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 독일 / GettyimagesKorea


이어 "나는 국제 축구계를 대표해 선수와 코치 가족에게 깊은 동정심과 지지를 보낸다"며 "소년들이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 품에 안겨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끝으로 인판티노 회장은 12명의 소년과 코치를 위해 특별한 선물도 제시했다.


그는 "FIFA는 기쁜 마음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이들을 초청하고 싶다"며 "결승전 경기에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Thai NavySEAL'


소년들의 구조 시기와 몸 상태에 따라 불발될 가능성도 있지만 FIFA 측의 선물에 축구팬들은 "감동 받았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태국 '무파' 유소년 축구팀은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동굴에 들어갔다가 고립된 바 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축구팀은 동굴 천장의 물방울을 마셔가며 버텼고 지난 2일(현지 시간) 기적적으로 발견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태국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