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이민 간 첫사랑에게 '프러포즈'하려고 이 악물고 축구선수 된 수아레즈

인사이트Instagram 'luissuarez9'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우루과이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8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루과이 국가대표 에이스인 수아레즈 선수의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는 첫사랑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1년, 우루과이 나시오날 유소년팀에서 뛰던 수아레즈는 자신보다 두 살 어렸던 소피아에게 첫눈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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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가 살던 곳에서 소피아의 집까지는 버스로 왕복 50km 거리였는데, 노숙자 아들이었던 그에게는 버스비가 없었다.


버스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아레즈는 감독에게 골을 넣을 때마다 왕복 버스비를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소피아도 그런 수아레즈가 좋았는지 공부도 도와주고, 격려도 해주면서 조금씩 사랑을 키워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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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피아가 200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갑자기 이민을 떠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당시 소피아가 인생의 전부였던 수아레즈는 절망에 빠졌지만, 곧 축구 선수로 성공해 소피아가 있는 바르셀로나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수아레즈는 유럽 리그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됐고 소피아에게 당당히 청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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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2009년, 소피아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어릴 때 소원인 첫사랑과의 결혼을 이룰 수 있었다.


'핵이빨'로 유럽 리그 악동으로 유명했던 수아레즈가 얌전해진 것도 모두 소피아 덕분이라고 알려졌다.


소피아는 "나쁜 행동 때는 응원하는 마음이 안 든다"며 엄포를 놓았고 순한 양으로 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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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말이라면 꼼짝도 못 하는 수아레즈의 사랑꾼 면모를 여기에서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수아레즈의 다리에는 아내와 두 아이의 이름과 함께 결혼식 날 울려 퍼졌던 노래 가사가 새겨져 있다.


"인생은 짧아. 우리는 운명이야. 나는 너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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