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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꺾고 우승한 '우리형'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다"라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이후 레알 팬들은 정말로 호날두가 떠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했다. 팬들은 "킹갓제너럴두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상상할 수 없다"며 그가 레알에서 은퇴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호날두의 월드컵 일정이 마무리된 지금, 호날두 없는 레알에 대한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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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영국 '더 선',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 등은 "유벤투스가 레알에 호날두 영입을 문의했다"면서 "바이아웃 금액(1550억원)과 함께 4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하루가 지난 4일 미국 유력 스포츠 매체 'ESPN'은 "레알이 호날두를 향한 유벤투스의 영입 제안을 수락할 예정이다"라며 "호날두는 4년 계약에 연봉 3천만 유로(한화 약 391억 원)를 수령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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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역시 금전적 요인이다.
앞서 호날두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고 있는 '축구의신' 메시와 '세계 최고 몸값' 네이마르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길 원했다.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날두는 두 선수보다 더 높은 주급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레알은 최대 연봉을 2,500만 유로(약 326억원)로 잡고 호날두 요구에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호날두가 스페인 세금 당국에 탈세 혐의로 기소됐을 때도 레알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그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던 것도 호날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들은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해버린 호날두가 결국 레알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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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축구계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불리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기록 모두 갈아치웠다.
클럽 통산 최다 득점 437경기 450골, 클럽 통산 최다 '호트트릭' 44회, 엘클라시코 통산 최다득점 18골, 엘 클라시코 최다 경기 연속 득점 6경기, 마드리드 더비 최다 득점 21골을 보유 중이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발롱도르(통산 5회, 레알 소속 4회)를 받은 횟수도 호날두가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