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독일전에서 "슛한 거 아니냐" 손흥민 개그에 주세종이 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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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축구선수 주세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보여준 패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축구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미디어데이 최대 화두는 역시 독일전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골과 주세종의 패스였다.


일각에서는 주세종의 패스가 깊었던 것을 두고 '패스가 아닌 슛인 것 같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골을 기록한 손흥민마저 의심(?)을 거두지 못하며 장난을 쳤다. 


주세종은 웃음을 띤 얼굴로 "당연히 패스였다. 안 믿으시겠지만 흥민이에게 맞춰주려고 패스를 한 것이다. 다행히 흥민이가 잘 챙겨먹어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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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독일전 승리로 선수들 뿐 아니라 국민들도 많이 감동했다. 그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 한 것은 내 자랑거리다. 100% 노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스 하나로 한국 축구 역사의 큰 획을 그은 주세종. 그의 축구 인생은 시작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을 때만해도 주세종은 러시아행이 어려운 선수로 분류됐다.


주세종은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하셨다. 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다. 언론과 많은 분들이 ‘당연히 주세종이 못 갈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가든 못가든 주어진 기회이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다행히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데려가주셨고, 경기도 뛰어서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월드컵"이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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