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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독일은 그 어떤 나라보다 가장 우승 가능성 높은 팀으로 점쳐졌다.
지난 2014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일 뿐만 아니라 피파랭킹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은 '피파랭킹 57위' 한국에 뜻밖의 패배를 당했고 결국 조별 리그 1승 2패로 '4위'를 기록하며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게 됐다.
조별리그 탈락이 이렇게나 충격적이었을까. 독일의 한마트에서 선보인 깜짝 이벤트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일마트 근황"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 속 독일의 한 마트는 진열대 안에 공을 한가득 넣어 둔 뒤 문구가 적힌 팻말을 붙여놨다.
문구를 해석해 보면 "다음 세대가 월드컵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이 공을 나눠준다"라고 적혀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축구대표팀에 실망한 국민들의 마음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뭐야 탱탱볼이네", "우리나라였으면 한 명이 싹쓸이 해갔을 듯", "비꼬는 것도 멋있게 하네"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Deccan Herald'
한편 지난 29일 한국에 완패한 독일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충격적인 성적을 거둔 대표팀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침통했다.
이어진 기자회견, 대표팀을 이끄는 요하임 뢰브 감독은 시종일관 심각한 얼굴로 인터뷰에 임했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두 손에 고개를 파묻기도 했다.
과연 마트의 바람처럼 독일이 16강 탈락의 충격을 잊고 다시 '전차 군단'의 강력함을 되찾을 수 있을지 세계축구 팬들은 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