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ga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른 뒤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을 암시한 호날두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3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영국 '더 선',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 등은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호날두 영입을 문의했다"면서 "바이아웃 금액과 함께 4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은 호날두 영입에 큰 열망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GettyimgaesKorea
또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최근 유벤투스와 관계를 회복해 협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호날두의 이적설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후 불거졌다. 그가 "레알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다"며 작별을 암시하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이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역시 연봉이다. 호날두는 레알에 연봉 3천만 유로(한화 약 391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알 측은 최대 연봉을 2,500만 유로(한화 약 326억원)로 잡고 호날두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GettyimgaesKorea
유벤투스는 이 틈을 노려 호날두가 요구한 주급을 맞춰 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이적료다. 레알과 오는 2021년까지 계약돼 있는 호날두는 자기 마음대로 팀을 떠날 수 없다.
앞서 그의 바이아웃이 10억 유로(한화 약 1조 3,045억원)에서 1억 2천만 유로(한화 약 1,565억원)까지 떨어졌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유벤투스는 지난 몇 시즌 간 안드레아 피를로, 파트리스 에브라, 다니 아우베스 같은 노장 선수를 영입해 쏠쏠하게 재미를 봤다.
이로 인해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노인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호날두의 나이가 만 33세인 점을 지적하며 유벤투스의 '노장 수집 본능'이 발동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