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 축구 선수 이강인.
이강인은 최근 두 살 많은 형들과 함께 툴롱컵에 참가해 두 골을 터뜨리는 등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런 활약 덕분일까. 스페인 축구협회는 3년 전부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끊임없이 이강인의 귀화를 추진해왔다.
스페인 축구협회의 적극적인 구애 소식으로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뽀시래기' 시절부터 남다른 축구 실력을 자랑했던 그의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KBS '날아라 슛돌이 3기'
지난 2일 KBSN Channel 공식 유튜브에는 지난 2007년 KBS '날아라 슛돌이 3기'에서 '축구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이강인의 하이라이트 모음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등 번호 11번을 달고 있는 이강인의 나이는 불과 6살. 앞니가 빠진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한 이강인은 경기가 시작되자 180도 달라진 눈빛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먼저 상대의 공을 가로채기해 완벽한 득점 기회를 얻는가 하면 골문 앞에서 망설임 없이 왼발 슈팅을 날리는 등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또 왼발 오른발을 번갈아 가며 공을 다루는 현란한 발기술을 선보이기도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KBS '날아라 슛돌이 3기'
미드필더 포지션을 맡고 있는 이강인은 수비수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빠른 속도로 골문을 향해 달려가는 상대 공격수를 단숨에 따라잡는 것은 물론이고 온몸을 날려 골을 막아냈다.
특히 중거리 왼발슛까지 선보이며 '해트트릭'을 성공해내 감탄을 연발케 했다.
6살 꼬마 아이의 축구 실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상황. 슛돌이 에이스에서 이제는 발렌시아가 에이스가 된 이강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KBS '날아라 슛돌이 3기'
한편 이강인의 귀화설에 대해 지난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주 매체 '수페르데포르테'가 "이강인은 대한민국 국적 포기를 고려한 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대한민국을 자신의 조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는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을행복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