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rvide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코앞에 뒀던 일본이 역전패를 당하자 관중석에서 팬들의 울음이 터져 나왔다.
3일(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일본전이 펼쳐졌다.
세계 축구 랭킹 3위인 벨기에를 상대로 전혀 기죽지 않는 모습으로 경기를 이끈 61위 일본.
후반 7분까지만 해도 일본은 선제골을 넣으며 2점을 먼저 앞세웠다.
경기장이 떠나가라 승리의 함성을 터져 나왔던 일본 팬들의 목소리가 잠잠해지기 시작한 건 후반 24분 벨기에의 골이 나온 후부터다.
Pearvideo
벨기에는 후반 25분 동안 일본에 3골을 몰아넣었다.
특히 역전승을 알렸던 벨기에 나세르 샤들리 선수는 경기종료 직전 '극장 골'로 8강 진출을 알렸다.
극장골이란 축구 경기에서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지으며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득점을 뜻한다.
패배가 확정되자 일본 팬들은 눈물 콧물을 쏟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전반전까지 사기가 하늘을 찔렀던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분위이었다
울면서 한참을 경기장에 머물렀던 일본 팬들은 억울한 마음을 추스렸다. 그리고 버려진 쓰레기를 마저 정리하면서 자리를 떠났다.
Pearvideo
일본 팬들은 고생한 일본 축구대표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아쉽지만, 잘했다"며 격려를 보냈다.
한편 이날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강에서 일부 20대 팬들은 역전패에 큰 충격을 받아 수심 3~5m 강에 몸을 던지는 사고도 일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본 축구대표팀의 패배가 억울하다며 울분을 토하는 헤프닝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