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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었던 기성용의 '트릭'에 두 스페인 코치가 깜빡 속아 넘어간 영상이 누리꾼들을 흐뭇하게 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성용의 트릭"이라는 글과 함께 하나의 영상이 공유되며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영상 속에는 라커룸 안에서 경기 전 전의를 다지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습이 보인다.
한국의 '캡틴' 기성용은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을 전하고 어깨동무를 하려 상체를 세운다.
모든 선수들이 익숙하다는 듯 꿈쩍도 하지 않은 그 순간, 단 두 명의 사람만이 기성용처럼 상체를 세움과 함께 고개를 빼꼼 들어 올린다.
이 두 사람은 바로 스페인에서 건너온 '할부지' 토니 그란데(71)와 가르시아 에르난데스(64) 코치이다.
이런 경험이 많지 않았던 두 '귀요미' 할아버지 코치들은 기성용이 일어나자 자신들도 같이 따라 일어나야 하는 상황인 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눈치게임을 하듯 옆 사람들의 눈치를 본 두 사람은 재빨리 상체를 아래로 내리며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행동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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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것이 트릭이다", "스페인 코치 두 분 너무 귀엽다", "마피아는 조용히 고개를 들어주세요"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 했다.
한편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의 팀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그란데와 에르난데스 코치는 지난해 11월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들이 짠 수비 전술은 큰 효과를 발휘해 역대 월드컵 단일 대회 최소실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에 16강 진출을 올려놓는 데는 실패하며 월드컵이 끝난 직후 곧바로 조국 스페인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