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손흥민 군 면제 걸린 아시안게임 축구 다음 달 15일 개막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일부 선수의 병역 혜택 문제와 맞물려 초유의 관심을 얻고 있는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월 18일 인도네시아에서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막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45개국 대표 선수단이 40개 종목, 462경기에서 메달을 놓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친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역시 축구다. 종목 특성상 경기 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축구는 개막식보다 앞선 15일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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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동안 올림픽의 아류 버전쯤으로 여겨졌던 아시안게임이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입대를 앞둔 손흥민이 합법적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


여기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엄청난 선방 쇼를 선보인 조현우도 입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그 열기가 월드컵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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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국가를 대표해 나가는 대회에서 단지 군 면제만을 위해 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들은 직접적으로 병역 혜택과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팬들은 손흥민 등의 병역 문제 해결에 당사자 못지않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상주 상무나 아산 무궁화와 같은 군 팀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냉정히 따져봤을 때 손흥민이 활약하는 프리미어리그와는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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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도 이미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해 손흥민을 발탁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달 29일 귀국 인터뷰에서 "내가 가고 싶다고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김 감독께서 뽑아주셔야 갈 수 있다"면서도 "토트넘 구단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23세 이하로 구성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와일드카드로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김 감독으로서는 영국 무대를 호령하는 손흥민을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만 나머지 와일드카드 후보는 여전히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