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실시간 SNS서 확산되는 러시아 선수 '바늘 자국' 의혹 사진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70위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낮았고, 월드컵 전 평가전 7경기에서 '무승'이었던 러시아.


경기력까지 나빠서 "남아공보다 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월드컵 시작 18일이 지난 지금, 러시아는 8강에서 상대국을 여유롭게 기다리는 반전을 보여줬다.


이에 전 세계 축구팬은 놀라워하는 한편, 한 가지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며칠 사이에 어떻게 팀이 이렇게나 달라질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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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자체도 좋아졌지만, 체력이 너무도 좋아졌다는 점 때문에 조직적인 '도핑' 의혹이 제기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가 조직적으로 도핑 결과를 조작했었다는 점과 러시아가 지금도 '스포츠'를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용한다는 점이 그 의혹의 근거가 됐다.


하지만 러시아 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절대 아니라는 말보다는 "경기에 관한 질문만 해달라"는 말로 의혹에 답하기를 피했다.


조별리그 3번째 경기인 우루과이전에서 0대3으로 참패하면서, 도핑 의혹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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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스페인전 러시아 다시 '기이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를 뛴 러시아 선수들은 총 149km를 달렸고, 이 가운데 알렉산드르 골로빈은 16km를 뛰었다.


특히 골로빈은 연장 후반 119분, 16km를 뛴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스프린트'를 보여줘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아무리 체력이 좋은 선수라도 후반 80분쯤 되면 달리기 속도가 더뎌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골로빈의 스프린트는 엄청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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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에는 러시아 데니스 체리셰프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러시아 스포츠 잡지 '스포츠 위캔드'는 체리셰프의 아버지가 "아들이 부상 당했을 때, 의사의 권유로 치료 목적의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라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체리셰프가 '금지 약물'을 처분받은 적이 절대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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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현재 트위터에는 러시아 아르템 주바의 왼팔에 난 '바늘 자국'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확실하게 주삿바늘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1차전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118km,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115km 그리고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149km를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