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NUFC'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08년 9월 5일 19살 기성용은 한국 축구대표팀 A매치 경기에 데뷔했다.
그때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까지 103경기를 뛰며 한국 축구를 위해 무릎을 바쳤다.
기성용은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늘 도전에 도전을 거듭했다. 주전이 보장된 K리그 FC서울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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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더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을 채찍질했다. 너무도 힘든 순간이 있었으나, 기성용은 포기하지 않았다.
타국에서 생활이 힘들었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를 뛸 때면 그 힘든 마음이 다 없어졌다. 그에게는 그 무엇보다 국대가 우선이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뛸 팀도 '국가대표팀'을 위해 선택했다. 마음속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명문팀, 유명한 팀, 돈을 더 잘 주는 팀에 가고 싶었지만 그는 늘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곳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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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몸이 망가져 A매치를 최상 컨디션으로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 국대경기를 문제없이 뛰려면 늘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대 은퇴를 결심한 듯한 기성용은 10년 만에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새로운 팀을 선택했다. 그가 선택한 팀은 이미 알려졌듯이 EPL의 '뉴캐슬'이다.
이제껏 그가 몸담은 클럽 가운데 가장 거대한 클럽이며, 토트넘보다 과거 명성은 더 단단한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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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그동안 유럽에서 팀을 결정할 때는 대표팀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이제는 월드컵이 끝났기 때문에 자유로운 마음으로 결정했다. 제 축구 인생에 있어 마지막 유럽 도전이 될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대표팀을 위해 희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가 더 배울 수 있고, 제 커리어에 넣을 수 있는 뉴캐슬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