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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만약 당신이 연봉 80억원을 받게 된다면 어떤 차를 탈 것인가.
페라리? 포르쉐? 적어도 그동안 꿈도 꾸지 못했던 슈퍼카에 눈길이 갈 것은 당연지사다.
그런데 여기 84억원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고장 난 차를 고쳐 타는 축구 스타가 있다.
첼시와 프랑스 중원의 핵심이자 '귀요미'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은골로 캉테가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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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테는 캉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도보나 자전거, 스쿠터 등을 이용해 훈련장에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조금씩 유명해지자 신변을 걱정한 그의 어머니와 구단 측에서 차를 구입할 것을 권유했고, 그는 자신의 첫 차로 중고 미니쿠퍼를 선택했다.
한국 기준 미니쿠퍼 중고차 가격은 1,200만원 수준이다. 캉테의 현재 주급 11만 파운드(한화 약 1억 6,200만원)의 1/10 정도에 불과하다.
많은 팬들은 캉테의 검소함에 혀를 내둘렀다. 그런데 그는 한술 더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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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테는 지난 1월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아스널과의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출근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캉테의 차량은 왼쪽 사이드미러와 옆면 일부가 파손됐다. 다행히 큰 사고가 아니어서 그는 예정대로 이동해 경기를 치렀다.
이후 팬들은 캉테가 드디어 새 차를 살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어떤 차를 구매할지 내기하는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물거품(?)이 됐다. 캉테가 새 차를 구입하기는커녕 미니쿠퍼의 부서진 부분을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이고 나타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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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연봉을 받는 축구 스타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검소함이었다.
한편 캉테는 오는 6일 밤 11시 우루과이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는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