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팀 지고 있는데도 필드에 쓰러진 상대 선수 먼저 부축해준 '인성甲' 호날두

인사이트Twitter 'FOX Socc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우리형' 호날두가 스포츠정신을 발휘한 모습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행 티켓을 놓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명경기를 펼쳤다.


이날 호날두는 아쉽게도 축구 팬들의 기대에 미치는 골 결정력을 보이진 못했다.


포르투갈이 고전하는 사이 우루과이의 카바니 선수는 무려 2골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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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경기가 진행중이던 후반 26분, 우루과이의 카바니는 갑작스레 통증을 호소하며 필드에 쓰러졌다.


이때 벤치를 향해 엉금엉금 기어가는 카바니를 본 호날두는 곧장 그에게로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호날두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카바니를 일으켜 세워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한 후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경기장 밖으로 향했다.


팀이 패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호날두는 경기의 승부를 떠나 같은 축구 선수로서 카바니의 몸을 먼저 걱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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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카바니를 배려하는 호날두의 모습에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실력이면 실력, 인성이면 인성, 그간 호날두는 남다른 스포츠맨십으로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아왔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호날두의 스포츠맨십은 월드컵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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