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막내로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이승우가 독일전 결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30일 JTBC '뉴스룸'에서는 이승우가 출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무리하고 귀국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전했다.
이승우는 먼저 귀국 날 인천공항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팬분들께서 예선통과를 바라는 게 많으셨을 텐데 그걸 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 모습을 보고 찾아와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JTBC '뉴스룸'
무엇보다 이승우는 이번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뛰게 돼 기뻤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전과 멕시코전 후반에 투입돼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승우. 그 모습에 많은 축구팬들이 독일전 주전을 기대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아쉬움이 크지 않았냐고 묻자 이승우는 "서운했다기보단, 독일전에선 그 누가 뛰든 밖에 있는 선수들 몫까지 다 뛰어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뛰고 싶어도 감독님 마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앵커가 "신 감독이 특별히 기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던가"라고 묻자 이승우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며 오히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고 결과도 좋게 나와서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JTBC '뉴스룸'
이날 이승우는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대표에 들어오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해지는 것 같다. 어떤 팀이 해도 지기 싫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할이라서, 그때만큼은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축구가 뒤처지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