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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 전에서 우리는 노란 머리의 골키퍼 조현우를 발견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직후 그는 한순간에 한국 축구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조현우의 활약은 멕시코, 독일 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그 결과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역대 최소 실점을 기록했고 BBC가 뽑은 '월드컵 베스트 11' 선정되며 세계 축구 팬들에 본인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이에 많은 축구 팬들은 조현우가 당연히 해외 진출을 해야 한다며 기대를 높였지만 현실적으로 그 꿈같은 일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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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는 박종윤 축구평론가가 출연했다.
이날 박 평론가는 주가가 급상승중인 조현우 선수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 "솔직히 말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했다.
박 평론가는 그 이유에 대해 "골키퍼는 수비라인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데 일단 언어적인 부분에서 가장 걸리기 때문에 아시아권에 있는 골키퍼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아직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군 문제 해결을 위해선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와일드카드에 발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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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제로 조현우의 영입을 원하는 세계 클럽 팬들의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잉글랜드 명문 클럽 리버풀의 팬들은 현재 리버풀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카리우스 대신 조현우를 영입하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웹'은 "조현우는 월드컵에서 미친 선방 퍼레이드를 선보였다"면서 "나폴리 골문의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현우는 아시아 마케팅 관점에서도 적합한 영입"이라면서 "나폴리는 당장 대구FC에 전화를 걸어 조현우의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