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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기성용이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남겨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기성용은 김영권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부담 내려놓고 잘 이끌어라 영권"이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대한민국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기성용이 차기 캡틴 자리를 김영권에 넘겨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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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허를 찌르는 킬패스, 공수를 조율하는 리더십 등 대체불가한 자원으로 활약하며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원정 16강과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5 아시안컵 준우승 등 한국 축구 영광의 순간에 늘 함께 해왔다.
그리고 월드컵에 앞서 치러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치르며 한국축구대표팀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Twitter 'NUFC'
이렇게 10년을 넘게 한국을 위해 뛰어온 기성용은 어느새 30대에 접어 들었다. 이제 축구 선수로서는 정점의 기량을 찍고 내려올 시기다.
과연 기성용이 글을 통해 은퇴를 암시한 것처럼 한국 축구와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전할지 축구팬들은 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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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자철 역시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구자철은 독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 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독일과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내 무릎이 4년 후까지 버텨줄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