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경기 끝난 뒤 형·동생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 다 포옹해주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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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thekf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러시아 카잔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기를 펼친 손흥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마지막 독일 전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 돌아와서 동료들과 그날 경기만큼이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한국 시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아쉽게도 앞선 두 경기에서 패배하며 1승 2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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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9일 공식 인스타그램 'thekfa'를 통해 독일 전이 끝난 후 대표팀의 라커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 한 명 한 명과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손흥민과 포옹을 하는 동료 선수들은 손으로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수고했다는 듯이 안아줬다.


특히 정승현은 자신보다 형인 손흥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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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한국 축구의 '에이스'라는 수식이 따라붙는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엄청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다.


지난 멕시코 전에서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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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에서 다친 기성용을 대신해 주장 완장까지 차고 나온 손흥민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에야 그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떨쳐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과 포옹을 하며 승리에 대한 기쁨과 월드컵에 대한 복잡한 소회를 나눴다.


그동안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던 선수들도 손흥민이 포옹을 하자 비로소 미소를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에 열릴 아시안 게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그의 아시안 게임 차출을 위해 소속팀 토트넘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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