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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역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2018 러시아 월드컵 파워 랭킹 1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9일(현지 시간) 조별 리그 경기가 모두 끝나 16강 진출국이 확정된 2018 러시아 월드컵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파워 랭킹 1위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스카이스포츠 캡처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 모로코와의 2차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10,810점을 받은 호날두는 9,184점으로 2위를 차지한 필리페 쿠티뉴와 8,930점으로 3위를 차지한 네이마르를 크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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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4골)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벨기에·4골), 해리 케인(잉글랜드·5골)은 각각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6,858점으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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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인 호날두와 점수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리오넬 메시가 19위, 벨기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에당 아자르가 20위인 점을 감안한다면 13위는 매우 높은 순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이기도 하다.
'대구 데 헤아' 조현우도 4,700점으로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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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는 독일 전에서 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 캡처
50위까지 발표되는 스카이스포츠 파워 랭킹에서 48위에 올랐다는 것은 축구 전문가들이 실제로 조현우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반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일본 축구대표팀은 파워 랭킹 'Top 50'에 그 누구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오사코 유아(4,261점)는 조현우와 큰 점수 차를 보였다.
BBC 캡처
한편 손흥민과 조현우는 영국 BBC가 선정한 '2018 러시아 월드컵 Best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Best 11은 BBC가 월드컵 조별 리그 48경기의 선수별 평점을 토대로 선정한 것으로, BBC는 "조별 리그 3차전 선수 평점에서 상위 14위까지는 독일 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 14명이 휩쓸었다"고 전했다.
또 "조현우가 독일 전에서 BBC로부터 받은 평점 8.85는 한 경기 최고 평점이었다"고 덧붙였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들이 독일 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축구 전문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